▶ 조지 루카스·스필버그 감독 이름 딴 건물 완공
새로 건축된 USC 영화예술학교의 캠퍼스. 스패니시 스타일의 중앙 코트야드에 더글라스 페어뱅스의 동상을 세웠다. 오른쪽이 조지 루카스 빌딩. <사진= LA Times>
USC 영화예술대학(School of Cinematic Arts)이 29일 설립 80주년 기념식과 함께 새로 지어진 캠퍼스 헌정식을 가졌다. 새로운 영화대학 캠퍼스는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일단 2개의 건물-조지 루카스 빌딩과 스티븐 스필버그 빌딩이 완공됐다. 현재 공사중인 애니메이션&디지털 아츠 건물과 3개의 프로덕션 건물은 2010년 완공 예정이다.
새로운 영화 캠퍼스는 이 대학의 가장 유명한 동문인 조지 루카스 감독이 그의 루카스 필름 파운데이션을 통해 7,500만달러를 기증하고 추가로 1억달러의 기부금을 약속하면서 지어졌다.
건축에 대한 취미를 가진 루카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건물이 학교의 역사나 주변 환경 및 창립의도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건축기금을 쾌척했다고 말했다. 그 외에 워너 브로스, 20세기 폭스, 디즈니사도 건축기금을 기부했는데 학교 측은 아직 5,000만달러를 더 모금해야 한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새로 지어진 2개의 건물은 면적이 총 13만7,000스케어피트이며 10개의 교실과 19개의 컨퍼런스 룸, 8개의 상영실, 6개의 편집실, 3개의 믹싱 룸, 9개의 음향효과실, 3개의 사진편집실, 폴리 스테이지, ADR 스테이지 등을 갖춘 최첨단 시설이다. 그러나 건물 외관은 1920년대 할리웃의 이미지를 살려 건축했으며 캠퍼스 한 가운데 조성한 스패니시 스타일의 코트야드에는 최초의 무성영화 스타이며 1929년 이 영화학교 설립에 공헌한 더글라스 페어뱅스의 동상을 세웠다.
29일 기념식에 참석한 조지 루카스는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큰 손잡이 달린 커다란 철제 책상 하나뿐이었다”고 격세지감을 표하고 “이제는 시대가 달라져 모든 것이 디지털”이라며 “이곳을 나오는 사람은 최고 수준의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스티븐 스필버그도 참석했다. 그는 젊은 시절 이 학교에 지원했으나 입학이 거부됐으며 1994년 명예학위를 받고 1996년 이사가 됐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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