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니 린시컴 1R 단독선두
브리타니 랭·오지영 공동 2위
올 LPGA투어 시즌의 첫 메이저대회서 두 브리타니가 1, 2위로 치고 나섰다. ‘LPGA 코리아’가 사상 두 번째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려면 이들부터 끌어내려야 할 전망이다.
2일 남가주 팜스프링스 인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67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이 버디 8개(보기 2개)를 쏟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브라타니 랭은 18번홀 이글에 힘입어 오지영, 앤젤라 스탠포드와 함께 1타차 공동 2위 트리오를 이뤘다. 오지영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기록, 첫날 한국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 랭킹 2위를 차지한 이지희도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김송희, 김초롱, 이지영, 청야니(대만)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통산 2승에 불과한 린시컴이 선두로 모두 29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상위권에 촘촘히 포진해 아직 우승 후보를 전망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 중에는 여전히 관심의 초점인 미셸 위도 포함돼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18위(1언더파 71타)에 이름을 올렸다. 내용은 불안했지만 퍼팅 회수를 25개로 줄인 결과였다. 특히 마지막 9번홀(파5)에서 20피트 버디펏을 성공시킨 운이 좋았다. 미셸 위는 이에 대해 “들어가서 다행이면서 자신감을 준 퍼팅이었다. 오늘은 보기를 막은 펏이 많았는데 내일은 그게 다 버디 찬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리(31)도 1언더파 71타를 기록,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지존 신지애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맞바꿔 이븐파 72타로 공동 30위를 마크했다.
한편 임신 7주째인 김미현은 입덧에 시달리면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로레나 오초아가 속해 있는 공동 4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LPGA 코리아’는 장타자 브리타니 린시컴부터 선두의 자리에서 차내야 사상 두 번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이 가능하게 됐다.
첫날 2위인 오지영.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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