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로 나선 김초롱이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4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초롱.
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
김초롱 2라운드 공동선두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김초롱(미국명 크리스티나)이 2라운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3일 팜스프링스 인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 6,67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김초롱은 이틀 연속으로 69타를 치며 이틀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줄인 크리스티 맥퍼슨과 공동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전날 단독선두였던 브리타니 린시컴은 2타를 잃고 4위(4언더파 140타)로 밀려났고 대신 이날 데일리베스트인 4언더파를 친 크리스티 커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선두를 1타차로 쫓으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김초롱 외 한인선수로는 강지민이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5위그룹에 포진, 주말 추격 가능성을 남겼고 김주미와 김인경(이상 1언더파 143타)이 공동 11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강한 사막바람이 불어와 대부분 선수들이 오버파 스코어를 쏟아낸 이날 경기에서 크리스티나 김은 강풍에 맞서며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흔들리지 않고 선전, 지난 2005년 미첼컴퍼니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기록한 뒤 김초롱은 4년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그것도 메이저대회에서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라운드는 오후에 접어들면서 바람이 더욱 거세져 오후반 선수들의 성적은 특히 저조했다. 전날 1타차 공동 2위였던 오지영(21)은 무려 6타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공동 18위(1오버파 145타)까지 떨어졌고 전반까지 이븐파를 지키던 신지애는 후반에 무너지면서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38위(4오버파 148타)까지 밀리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신지애와 같은 조로 라운딩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1타를 잃고 박세리(32) 등과 함께 공동 26위(2오버파 146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그래도 이 정도 스코어는 미셸 위보단 좋은 것이었다. 미셸 위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3개와 보기 6개를 쏟아내며 9오버파 81타로 무너졌다. 하지만 워낙 다른 선수들의 성적도 나빴던 탓에 합계 8오버파 152타가 된 미셸 위는 공동 64위로 컷오프선에 턱걸이하는데는 성공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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