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옥 리모델링 전문 황두진씨 19일 LA 카운티 미술관 강연
황두진씨가 올해 완성한 한남대교 보행자 시설.
오는 19일 오후 2시 LA 카운티 미술관에서 있을 건축가 황두진씨의 강연을 앞두고 한인 커뮤니티뿐 아니라 라크마 관계자들도 이
행사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황두진씨는 이번 강연에서 ‘트래디노베이션(TradINNOVAtion): 한국 현대건축의 새로운 경향’이란 제목으로 작가 자신이 그동안 해온 구체적인 작업을 중심으로, 그 배경인 거대한 역사도시 서울 및 한국 현대 건축계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소개하게 된다.
김현정 라크마 아시아미술 큐레이터는 “이번 강연회는 전통과 현대가 아우러지는 한국미술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라크마의 의도와 상통한다”고 말하고 “오는 6월28일 개막되는 한국현대미술 특별전과 9월 중순 한국 미술 전시실의 재개관과 어울려 한국 문화의 어제와 오늘을 통합적이면서도 흥미롭게 조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가장 서울다운 건축’을 창조하고 싶다고 스스럼없이 말하고, 4대문 안에서 주로 활동하여 ‘동네 건축가’라는 별명까지 붙은 황두진씨의 작업은 국제무대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황씨는 200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시작돼 베를린(2008), 에스토니아 탈린(2009)을 순회하고 있는 한국 현대건축 전시 ‘메가시티 네트웍’에 참여해 유럽에서도 그의 건축이 소개되고 있다.
황씨는 서울대와 서울대 대학원 건축과, 예일대 건축대학원을 졸업하고 하트포드의 김태수 설계팀에서 일했으며 2000년 이후 황두진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열린 책들 사옥과 해냄출판사 사옥, 북촌한옥 무무헌, 쌍희재, 동인재, 춘원당한의원박물관, 한강르네상스-교량 보행자시설(한남대교, 잠실대교, 동작대교)을 건축했다.
라크마의 동아시아미술 후원회(East Asian Art Coucil)가 지원하는 황두진씨의 강연은 영어로 진행되며 강연 후 다과회에서는 한국어로 질의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장소는 라크마 내 브라운(Brown) 강연실에서 열린다. LA카운티미술관 주소 5905 Wilshire Blvd. LA, CA 90036 (323)857-6029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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