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터스 연습라운드 도중 전설적인 골퍼 게리 플레이어로부터 격려를 받는 대니 리.
IMG와 1,000만달러에 매니지먼트 계약
메인스폰서 캘러웨이…매스터카드·롤렉스와도 계약
‘황제’ 자리를 꿈꾸는 ‘아기호랑이’ 대니 리(18·진명)가 매스터스 토너먼트를 마치고 13일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사인 IMG와 1,0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화려하게 프로커리어를 시작했다.
뉴질랜드 헤럴드와 라디오 뉴질랜드 등 뉴질랜드 언론들도 13일 일제히 아마추어 세계 1위였던 대니 리가 IMG와 미화 1,000만달러에 계약, 천만장자로 프로커리어를 출발했다고 전했다. 호주 멜버른의 일간지 헤럴드 선도 이날 대니 리가 IMG와 1,400만 호주달러(미화 1,000만달러)에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대니 리는 오는 23일부터 뉴올리언스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취리히클래식에서 프로로서 첫 대회에 출전한다.
이미 타이거 우즈, 파드렉 해링턴, 짐 퓨릭, 트레버 임멜만 등을 탑 골퍼들을 고객으로 보유한 IMG는 단연 세계 최고의 스포츠 매니지먼트사로 대니 리를 영입하기 위해 퓨릭의 담당 매니저인 셰리 웨이가 이번 매스터스 기간동안 줄곧 대니 리를 밀착해 따라다녔고 대회 폐막과 함께 대니 리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US아마추어에서 타이거 우즈의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을 깨며 정상에 올랐던 대니 리는 그로 인해 매스터스 등 올해 첫 3개 메이저대회 자동출전권도 따냈으나 이번에 프로로 전향함에 따라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은 잃게 됐다.
대니 리는 아마추어로 나선 마지막 대회인 이번 매스터스에서 2라운드 전반 9홀까지 합계 이븐파를 치며 컷 통과 가능권에 있었으나 파4 10번홀에서 퀸터플보기 9을 범하는 바람에 이후 페이스를 잃고 백9에서 11오버파를 쳐 컷 탈락, 화려한 아마추어 커리어를 씁쓸하게 마감했다.
한편 대니 리는 IMG와의 계약 외에도 프로전향과 동시에 세계적인 골프용품 업체인 캘러웨이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매스터카드와 롤렉스, 코오롱 엘로드와도 후원계약을 맺으며 차세대 스타덤을 향해 본격 첫 걸음을 내디뎠다. 대니 리의 아버지 이상주씨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PGA투어의 스폰서 계약이 많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업체들과 계약을 맺어 기쁘다”며 “계약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상당한 액수”라고 전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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