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부 위클리가 15일 프로앰 도중 티샷 미스가 나오자 실망한 표정을 하고 있다.
탑 스타는 없어도 만만치 않은 강호 즐비
케빈 나와 찰리 위가 16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6,973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대회에 출전한다.
총상금 570만달러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일급코스에서 펼쳐지는 인기대회임에도 불구, 매스터스 바로 다음 주에 열리는 스케줄로 인해 휴식을 취하려는 상위 랭커들이 많이 빠졌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세계랭킹 탑10 선수는 폴 케이시(7위·잉글랜드), 카밀로 비제이가스(10위·콜롬비아) 둘 뿐이고 올 시즌 상금랭킹 탑10에 드는 선수 역시 케이시(5위), 잭 잔슨(6위), 더스틴 잔슨(9위) 3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대회는 결코 아니다. 타이거 우즈나 필 미켈슨 등 탑 수퍼스타가 빠졌다고는 하나 필드를 자세히 뜯어보면 내로라 하는 강자들이 즐비하다. 지난 2007, 2008년 매스터스 챔피언인 잭 잔슨과 트레버 임멜만, 2003년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 황태자 어니 엘스, 이 대회 5회 우승기록을 보유한 데이비스 러브3세 등 메이저 우승경력이 있는 선수만도 15명에 달하며 지난 2년간 이 대회 우승자인 부 위클리와 유럽의 차세대 주자인 로리 맥킬로이(19) 등도 눈여겨봐야 할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물론 케이시와 비제이가스, 잭 잔슨, 더스틴 잔슨 등 탑 랭커들은 자동적인 우승후보들이다.
그럼에도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케빈 나와 찰리 위로선 이번 대회에서 생애 투어 첫 승을 욕심내 볼만 하다. 이번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4번이나 탑10에 입상한 케빈 나는 탑10 부문에서 필 미켈슨, 스티브 스트리커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고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52타로 케니 페리, 닉 와트니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또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도 모두 25위 이내에 입상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어 선전이 기대된다. 또 2007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기분좋은 기억도 있다. 찰리 위 역시 3월에 출전한 두 차례 대회에서 공동 9위, 공동 4위의 성적을 낸 터라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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