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가 11번홀에서 티샷에 앞서 캐디와 타구 목표지점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
또 3오버…합계 8오버파로 턱걸이 컷 통과
롯데마트여자오픈 2R 공동 59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마트여자오픈에 초청출전한 미셸 위가 이틀연속으로 오버파를 치며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지난 2006년 남자대회인 SK텔레콤 오픈 이후 3년만에 한국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16일 롯데스카이힐 제주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공동 77위에 그쳤던 미셸 위는 이날도 부진을 면치 못해 합계 8오버파 152타의 저조한 성적을 적어냈지만 다른 선수들도 모두 고전한 덕에 공동 59위로 컷오프선에 턱걸이, 초청대회에서 컷 탈락의 망신을 모면했다. 비록 컷은 통과했지만 한국팬들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미셸 위로선 만족하기 힘든 성적이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미셸 위는 전반에 1타를 줄였지만 후반들어 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에를 범하며 발목이 잡혔다. 티샷을 하려는 순간 한 갤러리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는 바람에 볼이 오른쪽 숲으로 날아가 버렸고 페어웨이로 볼을 빼낸 뒤 세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렸지만 보기 퍼트마저 놓치는 바람에 2타를 잃고 말았다. 7번홀(파4)에서도 미셸 위의 티샷은 왼쪽 러프로 갔고 그린 위에서는 1m를 남기고 파퍼트를 놓쳐 다시 1타를 잃었고 마지막 9번홀(파5)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진 뒤 벙커샷마저 핀에서 멀리 떨어졌고 여기서 스리펏으로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컷 통과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회견에 나온 미셸 위는 “비가 온 뒤 그린 스피드가 달라져 퍼트 실수가 많았다”며 “내일 경기에 나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종 라운드에 나가면) 열심히 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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