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무료 법률상담 분야별 유익한 조언 좋은 반응
무료 상담에 응한 변호사들. 오른쪽부터 서자경·김진우·애나 염 변호사. <최갑식 기자>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이용일)는 지난 25일 한인회관에서 3명의 전문 변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했다.
김진우·서자경·애나 염 변호사가 참가, 상속법·이민법 및 가정법·형사법 등에 관해 1대1 상담에 응한 이날 한인들은 체류신분 문제·재산상속·주택차압 예방 등 실제 이민생활에서 봉착하는 난제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인들은 불법체류자의 합법적 신분변경 가능성, 취업이민 및 투자이민 등 체류신분 변경 문제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을 했다. 또 불경기로 인한 실직 및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이혼 등도 주요 상담 주제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주택 페이먼트 연체에 따른 주택차압 위기 및 신용불량 대처법, 체불 렌트비 징수방안 등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작용 해소방안에 대해서도 상담의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이밖에 수십년 전 범죄기록의 말소 방안에 대해도 상담됐다.
상속법 상담에 나선 김진우 변호사는 “한인들이 자동차보험이나 생명보험에는 관심이 있으면서도 상속에 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자연 현상의 하나인 죽음에 관해 이제 관심을 기울여 사후도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후 대비와 관련, 김 변호사는 통상 유언장 작성으로 모든 것을 다한 것으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유언장 상속의 경우 유언장 확인절차에만 1~2년간의 시간이 소요되고 그 비용만도 상속재산의 3~5% 수준에 달해 엄청난 낭비를 초래한다면서 그 대안으로 생전신탁(리빙트러스트) 제도를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인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분야별 전문 변호사를 초빙,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한 SD 한인회 이용일 회장은 “그동안 변호사 사무실별로 무료 상담을 해왔으나 성과가 미미했는데 한인회관에서 개최하니까 많은 한인들이 상담에 응해 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한인회 주최로 무료 진료 및 상담, 무료 법률상담, 차압방지를 위한 주택박람회 등 한인들이 실생활에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 다양한 무료 상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진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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