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25주년을 맞아 25년 전 맛과 가격 그대로 스페셜 이벤트를 펼치는 코리아하우스 대표 김종원·묘령씨 부부.
4반세기 동안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묵묵히 한 곳에서 한국 음식문화의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해 온 샌디에고의 명물 ‘코리아 하우스’가 최근 개업 25주년을 맞았다.
지난 84년 송두영(작고) 화백에 의해 창업된 코리아하우스는 당시 한인 동포수가 4,000~5,000명에 불과, 한식 전문점이 전무했던 샌디에고 지역에 한식 구이전문점의 효시였다.
코리아하우스는 지난 74년 일식점 ‘사무라이’를 개업, 일본인보다 더 먼저 초밥과 생선회 등 일식을 불모지나 다름없던 샌디에고에 소개한 선구자였던 창업주 송 화백이 ‘이제는 전통 한식문화를 주류사회에 제대로 알리자’는 열의로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한국 문화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데 주안을 두어 음식점의 대들보 등 실내장식과 장승 등 장식품 등을 모두 한국에서 직접 주문 제작해서 들여왔으며 이 실내외 장식은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아직도 면면히 코리아하우스 실내외에 역사와 전통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개업 초기만 해도 한국음식이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인식이 잘 안 돼 대중화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외국인에게도, 한인에게도 명소로 자리 잡았다. 고객 중 외국인들이 오히려 더 많다.
그 비결에 대해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창업주의 큰딸 김묘령 사장은 “조리법과 메뉴를 25년째 그대로 유지하고 민간 외교관의 자세로 외국인들에게 한국 맛의 진수를 전한다는 각오로 음식맛과 품격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자부했다.
40~50명 단체손님을 유치할 수 있는 연회실과 12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코리아하우스는 개업 25주년을 맞아 ‘25년 전 맛, 가격 그대로’를 기치로 고객사은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 냉면 4.99달러, 갈비 9.99달러, 냉면 갈비 콤보 9.99달러에 선보이고 있다.
“옛 맛, 정성 그대로 변함없이 봉사하겠다”는 김 사장은 “우리 부부가 은퇴하면 현재 또 다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아들에게 코리아하우스를 물려주어 3대째 가업을 잇게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주소 4620 Convoy St. #A SD. 문의 (858)560-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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