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오헤어가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우즈 4위·양용은 11위·앤소니 김 47위
션 오헤어가 PGA투어 퀘일할로우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헤어는 3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퀘일할로우클럽(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버바 왓슨, 루카스 글로버(10언더파 278타)를 1타 차로 따돌려 우승 상금 117만 달러를 받았다.
오헤어는 2005년 존 디어 클래식, 2008년 PODS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7세의 나이에 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두며 20대 기수로서의 자신의 존재감을 또 한번 각인시켰다. 그는 또한 5주 전인 지난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5타차로 앞섰다가 타이거 우즈에 역전패를 당했던 뼈아픈 기억도 이번 우승으로 털어낼 수 있게 됐다.
고교생이던 1999년에 프로전향을 선언한 오헤어는 2005년 첫 우승을 차지하며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청소년 시절 아버지 마크가 매니저를 맡아 아들을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괴롭혔던 사실이 밝혀지며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결혼 후 아버지부터 완전히 독립한 오헤어는 200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홀(파3)에서 두 차례나 볼을 물에 빠트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눈앞에 둔 우승을 날려버리는 등 고비에서 번번이 주저앉았다.
오헤어는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16번홀까지 보기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여유 있는 우승을 기대했지만 17번홀과 18번홀에서 잇달아 1타씩을 잃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추격해 오던 글로버가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고 18번홀에서도 버디에 실패, 연장전을 대비하던 오헤어는 비로소 승리의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우즈는 14번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리며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스리펏 파에 그쳐 4위(9언더파 279타)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도 5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지만 공동 5위(8언더파 280타)에 머물렀다.
양용은은 버디 5개를 보기 5개로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1위(7언더파 281타)에 머물렀고 했고 앤소니 김은 공동 47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한편 프로 데뷔 후 처음 컷을 통과한 대니 리는 공동 38위(2언더파 286타)에 올라 PGA투어에서 처음 상금을 받았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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