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3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일 북가주 한인사찰에서는 봉축법회와 관불의식, 육법공양, 제등행렬등 다양한 봉축행사를 가졌다.
헤이워드 전등사는 2일 오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회를 열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전등사입구에는 오색 풍선과 ‘마음을 밝게 세상을 향기롭게’ 현수막을 설치하여 석가 탄신일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만들었다. 보광 주지스님은 법회에 참석하러 오는 신도들 가슴에 ‘부처님 오신날’ 축하 리본을 달아주는등 잔치 분위기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11시 최상일 거사의 타종으로 시작된 봉축법회는 권공과 정근, 보광 주지스님의 축원등으로 진행됐다. 보광 주지 스님은 “불자들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사찰에 등을 달고 인사를 드리는 것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와서 가르침을 펴신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하는뜻에서 행하는 것”이라면서 “참된 불자들은 자신이 아닌 가난하고 힘든 이웃을 위해 지혜의 등불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보광스님은 참석불자들에게 ‘자신과 법을 등불로 삼으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명심, 기도와 참선, 경전을 열심히 읽을것을 당부한후 부처님 오신날이 진정한 보살의 삶을 서원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축원했다.
불자들이 거룩한 부처와 가르침,스님들께 귀의를 다짐하는 삼귀의로 시작된 봉축행사는 찬불가와 연성진씨 지휘에 의한 전등사 합창단의 ‘초파일’과 ‘ 오늘은 기쁜날’ 축가, 반야심경 봉독등으로 열렸다. 혜등 보살은 이날 발원문을 통해‘등 밝히는 공덕으로 모든 중생이 그릇된 길에서 벗어나 정법에 마물러 모두 해탈케하며 대승의 바른 믿음과 실천으로 불국토 건설에 앞장서는 보살이 되게 해줄것”을 기원했다. 또 40여명의 참석불자들은 부처와 같은 청정한 법신을 이루기를 소원하는 뜻의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도 거행했다. 전등사는 봉축행사와 더불어 가라지 세일을 할 계획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취소했다. 전등사는 매 일요일 오전11시에 정기 법회를 열고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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