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상실이 흑인교회에서 한흑 화합의 패션쇼를 열었다.
파익스빌 소재 명림패션(대표 임휘영)은 9일 낮 인근 리스토링 라이프 인터내셔널 처치에서 열린 마더스 데이 행사에서 춘하계 여성복 15점을 소개했다. 대부분 중년 흑인 여성인 참석자들은 마음에 드는 의상이 등장할 때마다 열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임 대표는 “지난해 별세한 아내가 생전에 이 교회와 패션쇼를 약속, 이를 지킨 것”이라며 “평상복 위주로 했으며, 교인들과 의상실 디자이너들이 모델을 자원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의 부인 고 임명모씨는 디자이너로 남편과 함께 지난 30년간 이 의상실을 운영했었다. 임 대표는 “올 여름은 활동적이고 원색적인 색상의 옷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패션쇼에서도 칼라풀하거나 흑백의 단순하면서도 선명한 대비가 조화되는 옷들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행사가 열린 교회는 우드로운 지역에 5,000석 규모의 대형 성전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패션쇼와 함께 플롯과 키보드가 어우러진 재즈 연주와 여성 교인들의 워십댄스, ‘어머니’를 주제로 한 청소년 에세이 콘테스트 수상자 시상, 베스트 모자 콘테스트 및 오찬이 이어진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전액 교회에 기부됐다.
한편 임 대표는 올 봄 개강한 양재클래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5개 클래스가 진행되고 있는데 25명의 수강생 중 19명이 한인이다. 임 대표는 현재 관련 비즈니스를 하거나 준비 중인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양재클래스는 의상 디자인과 수선에서부터 비즈니스 개설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임 대표의 30년 노하우를 전수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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