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빅리그 복귀가 기대됐던 백차승(28·샌디에고 파드레스·사진)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또 다른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백차승은 9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가 오른쪽 팔꿈치가 아프다며 피칭을 중단했다. 파드레스의 버드 블랙 감독은 이에 대해 “선발투수가 모자라는 실정인 우리에게도 치명타지만 백차승 자신에게도 치명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3선발로 낙점했던 투수에 대한 기대를 접겠다는 뉘앙스가 짙다.
백차승은 9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PFE파크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솔트레이크와 경기에 파드레스 트리플A 팀의 선발 투수로 나가 3⅔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삼진은 6개를 뽑아냈으며 볼넷은 주지 않았다.하지만 공을 70개 던진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 백차승은 11일 샌디에고로 날아가 구단 주치의에게 진단을 받게 됐다.
백차승은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팔뚝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로 이번에 통증을 느낀 부위는 지난번 부상 부위와는 다른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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