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가 8번홀 티샷이 빗나간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LPGA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 첫날 생애 첫 행운
선두 알프레드슨에 4타차 4위…한인 6명 탑10 출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4연패가 관건인 LPGA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 첫날 헬렌 알프레드슨(44·스웨덴)이 커리어 베스트 10언더파 62타를 휘두르며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그러나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오지영(6언더파 66타 단독 4위)을 비롯해 박희영(5언더파67타 공동 5위), 김인경(4언더파67타 공동 7위), 신지애, 이지영, 최혜정(이상 4언더파 68타 공동 9위)까지 모두 6명이 ‘탑10’ 출발을 끊은 ‘LPGA 코리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하루 만에 선두에 9타차 공동 25위로 처진 오초아는 그 바람에 커리어 최대 컴백쇼를 연출해야 4연패가 가능하게 됐다. 오초아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미즈노 클래식 5연패(2001~05)와 로라 데이비스의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4연패(1994~97)에 이어 투어 역사상 3번째 단일 대회 4연패를 노리고 있다.
작년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오지영은 14일 뉴저지주 클리프튼의 어퍼 몬트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41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적어냈지만 홀인원과 이글에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140야드 파3홀인 8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컵으로 직접 빨려 들어간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오지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홀인원은 처음 해봤다. 볼이 핀 근처에 붙은 줄만 알았는데 캐디한테 물어보고 나서 홀인원이 된 것을 알았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대회 첫 라운드 결과를 보면 장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대회가 분명하다. 알프레드슨에 이어 브리타니 린시콤과 수잔 페테르센 등 체격부터 큰 선수들이 각각 2, 3위로 ‘탑3’를 점령했다. 알프레드슨은 코스의 4개 파5홀에서만 4타를 줄이며 올 LPGA투어 시즌 최소 10언더파를 기록했다.
파5인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장타자 린시콤은 15피트짜리 2개와 30피트 롱펏을 떨구는 등 퍼터에도 불이 붙어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린시콤은 이날 퍼터를 25회만 사용하고 라운딩을 끝냈다.
한국의 장타자 이지영도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한편 미셸 위는 버디 7개에 보기 5개의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치고도 2언더파 70타로 카리 웹과 폴라 크리머 등이 속해 있는 공동 13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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