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이티어가 10회초 러셀 마틴의 2루타 때 3루를 돌아 결승득점을 올리고 있다.
LA 다저스가 연장 10회초 2사 후 터진 러셀 마틴의 결승타와 맷 켐프의 쐐기타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5-3으로 누르고 원정 3연전 시리즈를 2승1패로 따냈다.
14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팍에서 벌어진 시리즈 최종 3차전 경기에서 다저스는 클로저 조나단 브락스턴이 9회말 2안타 1포볼로 2실점하는 바람에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으나 10회초 2사후 마틴과 켐프의 연속 2루타가 터져 자칫 잃을 뻔했던 승리를 되찾아냈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필리스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아줬다.
다저스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와 필리스 에이스 콜 해멀스가 모두 에이스급 피칭을 보여준 이날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빌링슬리는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안타 4포볼 1실점의 역투를 했고 월드시리즈 MVP 해멀스도 7이닝동안 역시 삼진을 9개를 잡아내며 7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올 들어 가장 좋은 피칭을 보였다. 특히 빌링슬리는 1회말 필리스에 1점을 내준 뒤 거의 완벽한 피칭으로 나머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내셔널리그 첫 6승투수가 되는 듯 했으나 브락스턴이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9회초 필리스 클로저 브래드 릿지를 상대로 1점을 보태 3-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으나 믿었던 클로저 브락스턴이 9회말 첫 두 명을 삼진으로 잡은 뒤 안타와 포볼에 이어 카를로스 루이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 연장으로 끌려가고 말았다. 하지만 다저스는 10회초 필리스 구원투수 채드 더빈를 상대로 2사후 안드레 이티어가 포볼을 골라내자 마틴이 2루타를 쳐 그를 홈에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고 이어 켐프가 2루타로 마틴을 불러들여 쐐기득점을 뽑아냈다. 일단 리드를 잡자 다저스의 조 토리 감독은 10회말 브락스턴을 내리고 라몬 트롱코소를 투입했고 트롱코소는 몸 맞는 볼 하나만을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 시즌 2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24승12패)는 이날 승리로 매니 라미레스가 50게임 출장정지로 라인업에서 빠진 뒤 7게임에서 3승4패를 기록하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는 마이애미로 이동, 15일부터 플로리다 말린스와 3연전을 갖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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