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일씨의 작품 ‘극복’
인생이 수많은 고비와 난관의 장애물 넘기와 같다면 그 넘기의 사이사이에는 투쟁과 극복이 있다. ‘극복’(Overcome)을 주제로 작업하는 화가 강영일은 그녀의 삶이 고스란히 겪어낸 체험과 어려움을 딛고 일어날 때마다 조금씩 강해진 힘, 삶의 승리를 작품에 채워 넣는다.
강영일씨 내달 아트코어 브루어리 아넥스서 작품전
인생의 고비와 극복을 나무의 생존력을 통해 형상화
그 수많은 극복과 승리를 보여주는 강영일 작품전이 6월3일부터 28일까지 LA 아트코어 브루어리 아넥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미국인 작가 로어 에클베리와 C. L. 마이징거와의 3인전인데, 개인전이라 기대해도 좋을 만큼 충분한 공간에 새로 작업한 작품 20여점을 소개한다.
극복 시리즈는 인간의 극복성을 나무의 생존하는 이미지를 통해 표현한 작품들이다. 땅에 굳건히 뿌리내린 나무, 바람이 아무리 흔들어도 움직이지 않는 나무, 눈과 비, 천둥과 번개를 온 몸으로 수용하며 그 것들을 자신의 자양분으로 만드는 나무가 다양한 감정과 형태로 그려지면서 궁극적으로는 희망과 자유를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색감의 밑그림 위에 짧기도 하고 굵고 유연한 긴 선들과 다양한 모양의 형상으로 공간성과 입체감을 형성하면서 강한 상반성을 암시하려는 마지막 붓 터치로 인간이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듯이 모든 자연의 피조물의 삶의 승리를 긍정적인 과정의 상징으로 표현했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강(최)영일씨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칼스테이트 노스리지에서 미술을, 아주사 퍼시픽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으며 1982년 이후 현재까지 LA 통합교육구의 대체교사로 일하고 있다.
화가 강태호씨의 아내인 그녀는 1979년 이민 온 후 붓을 놓았다가 18년만인 97년 잔앤조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지면서 다시 미술에의 열정을 불태우기 시작했으며 2007년 한국 경운미술관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이번 전시회의 아티스트 리셉션은 6월7일 오후 1~3시.
갤러리 주소와 문의 LA Artcore Brewery Annex 120 Judge John Aiso St. LA, CA 90012, (323)276-9320
홈페이지 www.laartcore.org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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