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방어율이 7점을 넘은 박찬호(35·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필리스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3일 뉴욕 양키스전에 박찬호 대신 J.A. 햅을 선발 투수로 내보내며 박찬호는 20일부터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전했다.박찬호는 이에 대해 “선발 자리를 빼앗겨 안타깝다. 불펜에서 잘 던지도록 노력하겠다. 중간 계투가 쉽지 않지만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좋은 기억이 있고 팀에서도 내게 불펜에서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즌 직전 선발투수로 확정됐음에도 불구, 선발 진입을 놓고 경쟁을 치러야 했던 스프링캠프에서처럼 부담을 느꼈다”며 “주위에서 계속 선발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물어오던 탓에 압박을 받았다. 선발투수로 뛰는 것을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8경기 중 7경기에 선발로 등판, 1승1패에 평균자책점 7.08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저스에서도 중간 계투로 뛰면서 간간이 선발로 나와 4승4패에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사실 필리스는 올해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부진한 상태다. 에이스 콜 해멀스는 계속 부상에 시달리며 최근에야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브렛 마이어스가 4.50으로 팀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선발이 일찍 무너져 불펜이 일찍 가동되는 사례가 잦고 의존도도 높다. 전날까지 거둔 20승 중 구원진이 11승을 거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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