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파드레스가 LA 다저스의 ‘천적’인 에이스 제이크 피비(27)를 아메리칸리그(AL) 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그러나 피비가 계약상 쥐고 있는 트레이드 거부권을 이용, 일단 브레이크를 걸었다.
피비의 1,100만달러 연봉부담을 더는데 목적을 둔 파드레스는 21일 2007년 NL 사이영상 수상자를 화이트삭스의 투수 유망주 4명과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그러나 피비는 남가주와 지명대타 제도가 없는 NL을 선호한다며 이적을 거부했다.
ESPN의 피터 개먼스에 따르면 화이트삭스가 루키 클레이튼 리처드와 더블A 마이너리거 애런 포레다 등 좌완 2명에 다른 마이너리그 투수 2명을 얹혀 샌디에고로 보내기로 한 딜이었다. 포레다는 2년 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로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며, 리처드는 지난해 미국대표로 베이징올림픽에 나갔던 투수다.
피비도 하위 팀에서 뛰는데 지쳐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의사는 있다. 따라서 현재 화이트삭스에서 뛰고 있는 전 파드레스 동료 스캇 라인브링크(구원투수)에 전화를 걸어 도시와 구단, 그리고 아지 기옌 감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가 NL의 시카고 컵스 또는 ‘고향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선호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결국 파드레스가 AL에서밖에 트레이트 파트너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자신의 샌디에고 집에서 가까운 LA 에인절스로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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