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이 18번홀 그린에서 버디펏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코닝클래식 첫날 리더보드 상단 점령
공동선두 박희영 등 11명 선두권 출발
‘LPGA 코리아’가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코닝 클래식 첫날 박희영(21)이 공동선두에 오르는 등 탑10 출발을 끊은 한인골퍼만 6명이다.
지난 주 사이베이스 클래식을 오지영의 우승으로 장식한 ‘LPGA 코리아’는 21일 뉴욕 코닝 컨트리클럽(파72·6,22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11명이 무더기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영-카린 이셰 선두 듀오를 3타차 이내 사정권에 두고 있는 한인골퍼만 10명이나 된다.
선봉은 투어 2년차인 박희영이 맡았다. 지난 주 대회에서 6위에 입상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박희영은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는 9개나 쏟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투어 커리어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8언더파 64타는 박희영과 이셰의 커리어 최소타 라운드 타이 기록이며 이 대회 1라운드 최소타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3월 혼다 LPGA 타이랜드 대회에서 장염 증세로 입원까지 하면서도 2위까지 올랐던 박희영은 이날 티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이를 만회하며 그린을 공략했다. 다음 샷 셋업을 잘 한 덕분에 퍼팅회수를 26개로 줄이면서 투어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린이 정직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내일도 캐디를 믿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며 “오는 일요일이 내 생일인데 내 자신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강수연(33)과 한희원(30), 이정연(30)도 7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정지민과 최나연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8위로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이어 5언더파 공동 14위 그룹에는 이선화, 김송희, 정일미, 민나온, 이미나 등이 속해 있고 공동 24위인 신지애와 양희영도 선두와 격차가 4타에 불과하다. 합작 3승을 이룰 가능성이 충분히 보인다.
하지만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오지영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54위에 그쳤고, 지난 주 3위였던 미셸 위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순위가 100위 밖으로 밀려 컷오프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신세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