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스전 구원 등판
3이닝에 5개… 1실점
박찬호(35·필라델피아 필리스·24승19패)가 불펜으로 밀린 후 두 번째 구원등판에서 3이닝 동안 4안타 1실점 5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맞은 안타수가 던진 이닝 수 보다 많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지만 탈삼진이 가장 많은 것을 보면 구위는 위력적이다. KO펀치가 있다.
박찬호는 25일 플로리다 말린스(21승25패) 상대 홈경기에 팀이 3-4로 뒤진 7회 초 선발투수 제이미 모이어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1사후 제레미 허미다에 2루타, 2사후 호르헤 칸투를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 위기에 몰린 뒤 웨스 헴스에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곧 3-5로 벌어졌다.
그러나 댄 어글라를 3루 땅볼로 잡아 불을 끝 박찬호는 그 후 ‘삼진쇼’를 펼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8회에는 코디 로스를 캐처 파울 플라이볼로 잡은 후 로니 폴리노와 핀치히터 브렛 헤이스를 연속 삼진으로 간단히 처리했고, 9회에는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허미다, 칸투, 헴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과시했다.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88에서 6.57로 내려갔지만 스코어가 그대로 굳어 필리스 선발 모이어는 통산 250승 대신 190패째를 당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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