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 아시아 국가에 대한 공교육 특성화 프로그램을 기치로 3년 전 플러싱에 문을 연 동서국제학학교(EWSIS)의 한국 프로그램 후원이사로 퀸즈 25학군 이황용 교육위원과 퀸즈 26학군에서 활동했던 김인자 전 교육위원가 새로 추대됐다.
학교는 설립 초기부터 한·중·일 3개국 지역사회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후원회를 이끌어왔지만 초창기 추대됐던 한인 후원이사가 그간 단 한 번도 모임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비난이 학교로부터 쏟아져 나오면서 학교와 한인사회의 관계 개선 차원에서 신임 후원이사가 새로 추대된 것이다.
개교 때부터 한국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이정혜 교사는 “2명의 뉴욕한인사회 인사가 개교 직후 후원회 이사로 선정됐다고 들었지만 학교 관계자들은 여태 단 한 번도 이들을 만난 적이 없었다는 불평과 함께 학교에서 심심찮게 뉴욕한인사회의 무관심을 들먹이기 일쑤였다”고 털어놨다.
학교는 뉴욕시 공립학교 최초로 풍물을 학점을 인정하는 정식 음악수업 과정으로 채택해 주목받았고 한국어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도 아주 좋지만 학교는 지역사회의 관심도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두는 자세를 취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중국과 일본에 한국 프로그램이 밀리는 형국이다. 최근에서야 학교의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뉴욕의 한인 교육관계자들은 26일 벤 셔먼 교장과 직접 만난데 이어, 29일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대책모임을 열고 한인사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교육위원과 김 전 교육위원을 비롯, 이 자리에 참석한 한인들은 “가뜩이나 공교육 예산이 삭감돼 모두가 살얼음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사회마저 외면하는 한국어 프로그램이라면 학교로서는 소홀히 여기는 것이 너무 당연할 수 있다”며 한국 프로그램이 제대로 인정받아 자리 잡도록 장·단기 프로그램 목표를 세워 실천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두 신임 후원이사는 특히 학교와의 관계를 개선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발판을 다지는 다양한 활동에 주력하며 최근 이슈가 된 예산문제를 한인사회가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 나갈 것인지 앞으로 한인사회 관계자들의 지혜를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한국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뉴욕 한인사회의 무관심으로 학교에서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져 힘들어하는 동서국제학학교의 한국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한인사회 교육 관계자들이 29일 플러싱 열린공간에서 대책 모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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