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사용으로 50게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LA 다저스의 슬러거 매니 라미레스가 올스타 팬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의 조 토리 감독(사진)이 그의 올스타전 출장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다.
토리 감독은 29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 문제와 관련,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올스타로 뽑히더라도 그는 올스타전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매니에게 직접 물어봐도 같은 대답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미레스는 지난 26일 올스타투표 중간집계에서 44만2,763표를 얻어 리그 외야수 부문 4위를 달렸고 스타팅 외야수로 뽑히는 3위(카를로스 벨트란- 뉴욕 메츠)와는 약 3만4,000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결과가 나오자 한 팬은 ‘Vote for Manny(매니에게 한 표를)’이라는 웹사이트까지 만들기도 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7월14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지며 라미레스는 특별한 스케줄 변화가 없는 한 7월3일 징계가 풀려 빅리그 복귀가 가능하다. 라미레스는 징계 전까지 27게임에서 타율 .348, 6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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