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미사에 참석한 오클랜드 본당 신자들이 강론에 경청하고 있다.
오클랜드 성 김대건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 오세호 클레멘스)는 지난 5월 31일 성령강림대축일을 맞아 오클랜드 Joaquin Miller Park에서 야외미사를 거행했다.
본당과 스탁톤 공소에서 400여명의 많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한 오 신부는 “좋은 날 미사 봉헌 할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한다”는 말로 강론을 시작했다. 이날 강론에서는 성령대축일을 맞아 성령의 이끄심에 귀 기울이며 우리의 행동을 옮겨야 할 것이라며 우리안에 사랑과 기쁨이 가득할 때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가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고 전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슬픔을 표하며 “그분의 정치적 행보나 과업에 대해서는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다만 소박하게 서민과 함께 하려 했던 한 나라의 어르신이 악에 밀려 평화를 잃어가며 세상을 떠날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 사람들은 재산과 명예 앞에서 평화를 얻으려고 하는데 주님이 함께 하는 자리에서만이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사가 끝난 후 본당 신자들은 각 구역별로 모여 바비큐 파티를 했다. 또 2인3각 달리기, OX 퀴즈 게임 등을 하며 유익한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야외 미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 10시부터는 제 7회 장학기금 마련 걷기대회 Walk-a-thon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를 진두지휘한 이종주 장학위원장은 “올해는 특히 경기불황의 어려운 여건이라 염려가 많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크고 작은 정성의 돈봉투를 선뜻 내주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는 그들의 마음에 감동받았다며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개인은 물론 프란치스코, 성모회 등 각 단체장에서 모금된 장학기금은 본당 활동에 적극적이며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별해 전해질 예정이다.
<권선주 기자> sjkw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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