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 글래빈은 곧 방출될 줄도 모르고 그 동안 재활에 열중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돌연 ‘305승 투수’ 탐 글래빈을 방출했다.
브레이브스는 26승25패로 시카고 컵스 상대 홈경기에 들어간 3일 팀에 큰 변화를 줬다. 전날 싱글A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빅리그 복귀 준비 완료”를 선언했던 43세 노장 왼손 투수 글래빈을 전격 방출하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트레이드를 단행, 올스타 센터필더 네잇 맥라우스(27)를 영입했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이 겹쳐 여태껏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던 글래빈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이날 AP통신 기자의 질문에 “Very surprised”라는 텍스트 메시지로 대답했다.
브레이브스의 프랭크 렌 제너럴 매니저는 이에 대해 “글래빈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오를 경우 100만달러 보너스를 줘야하는 것과는 무관하다”며 “구단에서 젊은 투수들로 가야 더 승산을 높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래빈은 일단 “또 다른 팀을 찾아 나설지 잘 모르겠다”는 자세를 취했지만 그의 에이전트인 그렉 클리프튼은 “글래빈은 마침내 건강한 상태로 올해 또 던질 것”을 자신했다.
한편 올해 타율 .256에 9홈런 34타점을 기록 중인 맥라우스는 지난해 타율(.276), 홈런(26), 타점(94)에서 모두 커리어 최다를 기록했던 결과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 때 3년간 1,575만달러 계약연장을 받아냈던 선수다. 브레이브스는 올해 외야수 전원이 합계 9홈런으로 힘 좀 써 줄 타자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골드글러브도 수상하고 베이스도 28개나 훔친 ‘5-tool’ 플레이어를 영입한 대가로 브레이브스는 마이너리그 투수 유망주 찰리 모튼과 제프 락, 외야수 기대주 고르키스 허난데스를 파이어리츠로 보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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