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박찬호가 불펜투수로 시즌 첫 구원승을 신고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10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찬호는 4-4 동점이던 9회말 필리스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0회까지 2이닝동안 3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박찬호는 지난 5월12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동안 7안타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약 한 달만에 다시 승리를 추가, 시즌 2승1패를 기록했다. 6.80이던 방어율도 6.50으로 낮췄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그에게 한 이닝 만루홈런 2방의 수모를 안겨준 바 있는 악몽의 주인공 페르난도 타티스를 첫 상대로 만났으나 5구만에 숏땅볼로 잡아내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라이언 처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찬호는 오미어 산토스와 제레미 리드에 연속안타를 맞고 위기에 빠졌으나 루이스 카스티요를 투수땅볼로 처리,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이어 10회말에는 알렉스 코라는 1루땅볼, 카를로스 벨트란을 삼진으로 잡은 뒤 대타 페르난도 마르티네스에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데이빗 라이트를 라이트플라이로 처리했다. 필리스는 11회초 체이스 어틀리가 라이트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려 5-4로 역전에 성공한 뒤 라이언 맷슨이 11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동부조 선두 필리스(34승23패)는 이날 승리로 2위 메츠(31승26패)와의 격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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