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루수 케이시 블레이크는 14일 혼자서 4타점을 올렸다.
2연패 뒤 2연승…레인저스에 3-1·6-3
빌링슬리 NL 최다 9승·블레이크 시즌 10호
올해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던 LA 다저스(42승22패)가 2연승으로 받아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홈구장에서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패한 뒤 인터리그 3연전을 치르기 위해 텍사스로 날아간 다저스는 1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35승27패)에 0-6 셧아웃을 당하며 코너에 몰렸다. 그러나 13일 2차전에서 좌완 랜디 울프의 호투(5이닝 1안타 무실점 4삼진 1볼넷)에 힘입어 3-1로 이겨 연패의 고리를 끊은 후 14일 피날레에서도 6-3으로 승리를 거두며 또 다른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는 올 시즌 64경기에 걸쳐 3연패가 단 한 번도 없다.
다저스는 이날 3차전에서 숏스탑 라파엘 퍼칼이 첫 회부터 에러를 범하는 바람에 1-2로 뒤졌다. 그러나 다저스 선발 채드 빌링슬리는 흔들리지 않고 7회를 5안타 2자책점(1볼넷 3삼진)으로 막아 내셔널리그 최다 시즌 9승(3패)째를 따냈다. 빌링슬리는 작년 4월30일부터 24승째를 올린 것인데 같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승수를 올린 투수는 메이저리그 전체에 로이 할러데이(토론토 블루제이스·28승)밖에 없다.
3회 전세를 뒤집은 결정적인 한 방은 4번타자로 기용된 케이시 블레이크가 날렸다. 블레이크는 첫 회 희생플라이로 다저스에 1-0 리드를 안겨준 뒤 3회 시즌 10호 역전 3점포를 쏴 올렸다.
레인저스는 4회 앤드루 존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려 3-4로 다가섰지만 7회 구원투수 에디 과다르도가 두 점을 더 내주는 바람에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안방에서 벌어진 인터리그 시리즈를 빼앗겼다.
다저스는 지난 5년 동안 아메리칸리그 구장에서의 전적이 7승28패에 불과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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