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을 치고 들어온 추신수(오른쪽)가 동료 빅터 마티네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틀 동안 침묵을 지켰던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5일에는 스틸 2개에 시즌 9호 홈런까지 날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한국인 왼손타자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 상대 인터리그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중월 2점 홈런을 때렸다. 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 이후 8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6호.
0-2로 뒤진 채 맞은 1회말 2사 후 앞선 타자 빅터 마티네스가 안타를 쳐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브루어스 선발 투수 데이브 부시의 2구째 가운데 약간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올 시즌 타점은 40개로 늘렸다.
추신수는 3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부시의 느린 커브(시속 108㎞)를 때려 깨끗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5번 자니 페랄타 타석 때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쳐 빠른 발을 자랑했다. 시즌 10, 11호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지난 이틀 동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서 느린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3개나 당하며 7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추신수는 타격감각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4회말 바뀐 투수인 좌완 크리스 나르비슨을 맞아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트래비스 해프너의 3점 홈런이 터져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2안타에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0.288에서 0.291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추신수와 마티네스, 해프너의 홈런 등으로 12-8로 앞서가던 인디언스는 8회초 브루어스 강타자 프린스 필더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아 12-14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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