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푸치니의 3대 명작 ‘토스카’를 공연 중이다. 나폴레옹 점령기의 로마를 배경으로 오페라 가수 ‘토스카’와 화가 ‘카바라도시’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SF 오페라는 1932년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 개관 기념 때 이 작품을 공연, ‘토스카’는 SF 오페라 와도 인연이 깊다. 지난 2일 막을 올린 ‘토스카’는 토스카 역의 캐나나 출신 소프라노 Adrianne Pieczonka가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 등을 열창, 크게 호평을 받았고 반면 ‘별을 빛나 건만을’ 부른 카바라도시 역의 테너 Carlo Ventre는 다소 맥 빠진 목소리가 혹평을 받았다. 로마 총독역의 바리톤 Lado Ataneli 등 다수의 성악가들이 합격점을 받았고, Marco Armiliato 지휘의 오케스트라도 무난한 수준을 보였다.
무대는 1997년 프로덕션을 쓰고 있는 데 SF 오페라 만이 선보일 수 있는 화려한 실내장식 등이 고색찬연한 무대를 뽐내고 있다. 다만 어두운 커튼 색깔 등이 마치 박물관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
소프라노 Pieczonka의 열창 무대를 엿볼 수 있는 이 작품은 푸치니가 1900년에 작곡, 로마에서 초연되었다. 푸치니의 작품 중에서 가장 중후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명 아리아들과 중후한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고금의 명작으로 널리 사랑 받고 있다. 토스카는 정치범으로 몰려 사형 선고를 받은 ‘카바라도시’를 살리기 위해 로마 총독에게 거짓 사랑을 고백하고 ‘사랑에 살고 노래에 살고’를 부른다. 총독이 토스카를 포옹하려는 순간 품에 감춘 칼로 총독을 찌르고 탈출한다. 그러나 거짓 총살형이 내려진 줄 알았던 카바라도시는 실제 총살을 당하고 토스카 역시 총독을 살해한 사실이 발각, 감옥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토스카 남은 공연 ▷일시 : 17, 20, 23, 26일 ▷장소 :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 www.sfopera.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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