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주자 제이슨 바틀렛(오른쪽)의 득점 때 타자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는 장면을 박찬호(왼쪽)와 캐처 카를로스 루이스가 지켜보고 있다.
박찬호 ‘불운의 2실점’
안타도 아니고 에러도 아닌 ‘야수선택’에
‘텍사스 안타’ 겹쳐 구원실패…⅓이닝 2안타
최근 잘 나가던 박찬호(35·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단 1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 불운이 겹치며 상대의 대량득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24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 상대 인터리그 경기에 팀이 1-2로 뒤지던 8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J.C 로메로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중책을 맡은 박찬호는 팻 버렐을 숏스탑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안타도 아니고 에러도 아닌 불운에 고개를 떨궜다. 숏스탑 지미 롤린스의 2루 송구가 늦어지며 ‘야수선택’으로 그 모두가 세이프,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음 타자 제이슨 바틀렛은 박찬호의 2구를 받아쳐 우익수쪽으로 플라이볼을 날렸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우익수와 2루수, 1루수 사이로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2, 3루 주자가 또 홈을 밟았다.첫 점수는 선발 조 블랜튼, 그 다음 두 점은 로메로의 자책점으로 기록됐지만 계속된 1, 3루 위기에서 세 번째 타자 게이브 그로스에게도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 박찬호도 2자책점을 뒤집어썼다. 다행히 타자주자가 무리하게 3루까지 달리다 아웃되면서 이닝을 끝마쳤지만 점수는 1-7로 벌어지고 말았다.
필리스는 그대로 졌고, 박찬호는 ⅓이닝 동안 2안타 2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5.90에서 6.22로 높아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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