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캐치로 마지막 아웃을 잡아낸 맷 켐프(가운데)가 안드레 이티어와 함께 뛰어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브루어스와 접전 끝 12-8 승리
빌링슬리 10승도전 5수도 실패
생애 첫 올스타전 등판을 기다리고 있는 LA 다저스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가 5번째 시즌 10승 도전에서도 미역국을 마시고 결국 전반기를 9승(4패)으로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시소게임 끝에 연장 10회초 케이시 블레이크의 역전 3루타와 맷 켐프의 만루홈런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승기를 잡은 뒤 10회말 켐프의 환상적인 오버-더-숄더(over-the-shoulder) 캐치에 힘입어 브루어스의 최후반격을 뿌리치고 12-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0일 밀워키 밀러팍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즌 전반기 마감 3연전 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는 시종 리드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5-6으로 뒤지던 9회초 마크 로레타의 동점 적시타로 6-6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10회초 켐프의 그랜드슬램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6점차 리드를 안고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클로저 조나단 브락스턴은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3안타와 포볼로 2점을 내준 뒤 2사 1, 3루에서 제이슨 켄달에게 센터필더 켐프 머리 위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 진짜로 위기에 몰리는 듯 했는데 여기서 켐프는 홈플레이트를 등지고 전력질주하며 머리 위로 넘어오는 타구를 잡아내 팀을 구해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안드레 이티어, 제임스 로니, 매니 라미레스, 러셀 마틴, 켐프가 총 5방의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라미레스는 2-3으로 뒤지던 6회초 역전투런홈런을 터뜨려 생애 536호 홈런을 기록하며 미키 맨틀과 역대 홈런랭킹 공동 15위로 올라섰다.
한편 빌링슬리는 올 시즌 가장 짧은 5+이닝만을 버티며 5안타 4포볼로 5실점, 10승 도전에 5번째 실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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