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게임
NL에 4-3 재역전승
무패행진 13년째 계속
올해도 ‘AL-star’게임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가 또 내셔널리그(NL)를 꺾고 올스타게임 무패행진을 13년째 이어갔다.
14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뉴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9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서 AL이 MVP 칼 크로포드(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의 호수비와 커티스 그랜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외야수)의 적시 3루타, 그리고 철벽 불펜의 호투에 힘입어 4-3 재역전을 연출해냈다. 2002년 올스타게임이 11회 연장 접전 끝 7-7 무승부로 끝난 후 7연승을 포함, AL이 1996년 필라델피아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후 12승1무의 압도적인 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그 덕분에 AL은 7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홈필드 이점을 누리게 됐다. AL은 인터리그 전적에서도 6년 연속 우위를 점령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시구도 NL을 구하지 못했다. NL은 현역 대통령이 시구한 올스타게임에서 4승 무패로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었다는 점에 기대를 걸었지만 이날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AL 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 재킷을 입고 나온 탓인 듯 3-2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LA 다저스 선발투수 채드 빌링슬리는 5회 NL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안타를 맞고 1실점, 3-3 동점을 허용했고 애덤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에 결승 희생플라이를 허용,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쓴 투수는 샌디에고 파드레스 클로저 히스 벨이었다.
MVP는 7회말 수비에서 8피트 펜스 위로 뛰어올라 NL의 리드를 안겨줬을 브래드 합(콜로라도 로키스)의 리드오프 솔로홈런을 걷어낸 크로포드(3타수 1안타)에게 돌아갔다. 그 덕분에 합에 결승포를 맞은 줄만 알았던 보스턴 레드삭스 클로저 조나단 파펠본은 승리투수의 행운을 안았다.
AL은 이날 불펜이 환상적이었다. 선발 로이 할러데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회 3점을 내준 후로는 투수 7명이 다음 NL타자 24명을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각각 1개씩만 내줬다.
14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9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재킷을 입고 나타나 시구하고 있다.
삼진 때 공을 떨어뜨렸던 AL 캐처 빅터 마티네스(오른쪽·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NL 슬러거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태그아웃 시키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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