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몸에 하늘과 구름과 산과 초목을 탁본하는데 모래밭은 몸에 물의 겸손을 지문으로 남기는데 새들의 지문 위에 발자국 낙관을 마구 찍어대는데 사람도 가서 발자국 낙관을 꾹꾹 찍고 돌아오는데 그래서 강은 수천 리 화선지인데 수만리 비단인데 해와 달과 구름과 새들이 얼굴을 고치며 가는 수억 장 거울인데 갈대들이 하루 종일 시를 쓰는 수십억 장 원고지인데 그걸 어쩌겠다고? 쇠붙이와 기계소리에 놀라서 파랗게 질린 강
공광규(1960~) ‘놀랜 강’ 전문
‘환경파괴’라든지 ‘생태파괴’라는 말이 부쩍 흔해졌다. 인간 위주의 행동으로 파괴되기 시작한 자연이 인간들을 위협하면서부터일 것이다. “쇠붙이와 기계소리에 놀라서/ 파랗게 질린 강”은 위험을 느낀 것에 대한 반응이다. 개발이다 뭐다 하는 것이 인간을 위한 것은 될지 몰라도 자연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둘 때에 가장 크게 인간에게 보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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