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한국선수 4명 탑10 출발
타이틀방어전 나선 신지애는 52위 부진
2009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단 다섯 명. 그중 두 명이 코리안이었다.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세인트앤스 링크스(파72·6,492야드)가 여자골퍼들에게 링크스 코스의 매서운 맛을 보여준 30일 ‘LPGA 코리아’는 두 명을 탑5에 올렸다. 언더파로 선전한 김송희와 박희영.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는 5오버파로 부진, 공동 52위로 밀렸다.
김송희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앤젤라 스탠포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고, 박희영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 쳐 일본의 유코 미쓰카와 나란히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단독 선두 산드라 갈(독일)에 1타 뒤진 김송희는 13번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잠시 선두로 고개를 들이밀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로는 보기 3개를 범하면서 버디는 하나 밖에 추가하지 못해 공동 2위 출발에 만족해야 했다. 김송희는 이에 대해 “평소에 공을 높게 치는 편인데 오늘은 낮게 공을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 바람이 강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미셸 위와 김초롱도 탑10 출발을 끊었다.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위.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한 미셸 위는 “바람이 강해 좋은 스코어를 내기 어려웠지만 바람이 많은 하와이에서 자란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면서 “아직 3일이 남았는데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LPGA 코리아’는 그밖에도 이미나, 제인 박, 비키 허스트가 공동 11위에 오르며 US여자오픈에 이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2연패를 이룰 가능성을 높였다.
시속 25마일에 이르는 강풍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143명 출전자 가운데 56명이 80타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유럽여자골프투어 랭킹 1위였던 글라디스 노세라(프랑스)는 파5 홀에서 두 차례나 8타를 치는 등 이날 하루만 무려 19오버파를 적어내는 ‘악몽의 라운드’를 치렀다. LPGA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올라있는 김인경도 6번홀(파5)에서만 6타를 잃는 악재를 만나 9오버파 81타의 성적표를 제출했다.한편 ‘골프여제’의 명예회복이 시급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3오버파 75타를 기록, 에비앙 매스터스 우승자 아이 미야자토(일본)가 속해 있는 공동 24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 상금랭킹 1위인 크리스티 커(미국)는 4오버파 76타로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 등과 함께 공동 38위를 마크했다.
로레나 오초아가 벙커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김송희 2위
박희영 4위
미셸위 7위
김초롱 7위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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