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트레이드에 합의,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선발 로테이션 강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저스는 30일 오리올스에 마이너리그 유망주 2명을 주고 왼손 구원투수 조지 셰릴(32)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로 뽑혔던 다른 팀의 클로저를 데려다 조나단 브락스턴의 셋업맨으로 쓸 정도로 불펜이 강해진 것. 다저스는 대만인 구원투수 쿠오홍치의 팔꿈치가 워낙 자주 고장나 특히 플레이오프에 대비, 불펜에 왼손투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브락스턴의 발가락 부상이 악화될 경우 클로저를 맡아줄 투수가 생겨 여러 모로 든든하게 됐다.
하지만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제너럴 매니저(GM)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간판급 선발투수가 워낙 비싸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인 31일 오후 1시까지 그런 선수를 영입하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로이 할러데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영입을 추진한 점도 인정했다. 그러나 블루제이스는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오퍼를 받기 전에는 할러데이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다”며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은 현재 매우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올해 2.40 방어율로 20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를 받은 대가로 마이너리그 슬러거 3루수 자쉬 벨과 투수 스티브 잔슨을 볼티모어로 보냈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의 4라운드 지명 선수로 올해 22세인 벨은 다저스의 더블A 차타누가 팀에서 타율 .296에 11홈런, 52타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고 역시 22세인 잔슨은 싱글A에서 8승4패에 방어율 3.82을 기록 중이었다.
콜레티 GM은 벨을 높게 평가하지만 정당한 값을 치르지 않고는 올스타급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것이라며 케이시 블레이크의 계약기간이 2년 남았고 마이너리그에 블레이크 드윗과 페드로 바에스 등 다른 3루수 재목이 있기에 트레이드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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