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로 나선 파드렉 해링틴이 6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 2관왕, 올해 첫 선두 나서
대니 리, ‘황제’ 우즈와 공동 8위 출발
지독한 슬럼프에서 헤매던 지난해 PGA투어 ‘올해의 선수’ 파드렉 해링턴(아일랜드)이 시즌 최고의 라운드를 뿜어내며 올해 처음으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라섰다.
6일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에서 벌어진 WGC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해링턴은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라운드로 6언더파 64타를 쳐 팀 클락, 스캇 버플랭크, 피라야드 막사엥(태국, 이상 66타) 등 3명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달렸다.
한편 대회 통산 7번째 우승과 PGA투어 통산 70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는 버디 3,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뉴질랜드 출신 대니 리(한국명 진명) 등 5명과 함께 공동 8위 그룹에 포진했다. 대니 리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햐 2타를 줄이며 탑10에 포진, 지난달 AT&T 내셔널(공동 7위)이후 두 번째 탑10 도전의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막내 대니 리를 제외한 나머지 한인선수들은 모두 오버파를 치며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유럽투어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낸 미주 출신 앤소니 강이 1오버파 71타로 공동 41위에 올랐고 앤소니 김과 양용은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52위, 최경주는 4오버파 74타, 공동 66위로 모두 무거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올 들어 스윙교정에 나섰으나 한때 5연속 대회에서 컷 탈락하고 단 한 번도 탑10에 오르지 못하는 등 지난해 메이저 2관왕 겸 ‘올해의 선수’답지 못한 최악의 시즌을 보내던 해링턴은 이날 16, 17번째 홀인 7번과 8번홀에서 약 25피트짜리 롱 버디펏을 잇달아 홀컵에 떨어뜨리며 올해 처음으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이 대회에서 이미 6회나 우승한 ‘터줏대감’ 우즈는 이날 2타를 줄이며 통산 7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주 마지막 뷰익오픈에서 공동 95위로 출발한 뒤 3타차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로선 전혀 불만없는 출발이다. 또 US오픈 이후 처음으로 투어에 복귀한 ‘넘버 2’ 필 미켈슨은 버디 4, 보기 2,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로 디펜딩챔피언 비제이 싱과 함께 공동 27위로 첫날을 마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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