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벗은 해링턴 이틀째 선두
공동 13위 우즈는 5타차로 추격
앤소니 김 공동 25위
데니 리 36위로 밀려
월드골프챔피언십(WGC)대회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올 시즌 내내 계속된 슬럼프에서 벗어난 파드렉 해링턴이 이틀째 단독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 대회 7번째 우승과 PGA투어 통산 70승에 도전하는 ‘황제’ 타이거 우즈는 해링턴에 5타 뒤진 공동 13위를 달렸으나 아직 충분한 우승 도전 사정권을 유지했으나 이 대회에선 처음으로 순위가 탑10 밖으로 밀려났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한 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다.
7일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 7,40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전날 64타를 뿜어내며 2타차 선두로 출발했던 해링턴은 이날 버디 2, 보기 1개로 1djsejl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3타로 2타를 줄인 팀 클락(6언더파 134타)을 1타차로 제치고 1위를 지켰다. 해링턴이 이틀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휴스턴오픈 2, 3라운드에서 67-68을 친 이후 처음이다.
반면 우즈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합계 2언더파 138타로 해링턴과 격차가 5타로 늘어났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 2007년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똑같은 스코어를 낸 뒤 8타차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승부는 이제부터나 마찬가지다. 그는 경기 후 “인내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 코스는 메이저대회 코스와 흡사하다. 68~69타만 친다면 리더보드를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첫 35홀간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스캇 버플랭크가 해링턴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고 스티브 스트리커, 제리 켈리, 프라야드 막사엥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US오픈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필 미켈슨은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39타로 공동 2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날 우즈와 함께 공동 8위로 출발하는 기염을 토했던 뉴질랜드 출신 대니 리(진명)는 이날 버디 2개를 골라냈으나 보기를 5개나 범하면서 3타를 잃고 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36위까지 밀려났다. 반면 전날 52위였던 앤소니 김은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이븐파 140타가 되며 공동 25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양용은과 최경주는 이날 나란히 2오버파 72타에 그치며 공동 58위(144타)와 공동 69위(146타)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앤소니 강은 76타의 부진을 보이며 공동 73위(147타)로 밀려났다.
이틀째 선두를 지킨 파드렉 해링턴이 라운드를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탑10 밖으로 밀렸으나 우승 사정권은 유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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