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반 거듭…12세에 칼리지 거쳐 17세 UCSD 졸업
“변호사 일도 관심 많지만 픽션작가 되는 게 꿈”
어바인에 거주하는 한국계 10대 소녀가 노스웨스턴 법대에 진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OC 레지스터지는 지난 9일 한국계 어머니와 아이리시계 아버지를 둔 케이트 맥래플린(19)양이 어린 나이에 로스쿨에 입학한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맥래플린양은 초등학교 3, 5, 6학년을 거치지 않고 곧장 7학년으로 진학 후 다시 고교 과정을 뛰어넘어 12세에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녔으며, 17세에 UC샌디에고를 졸업했을 정도로 영재이다.
3세 때부터 글을 읽기 시작한 맥래플린양은 7세 때 IQ 테스트를 실시했을 당시 일반적으로 150이상이면 천재로 여겼는데, 190을 기록했다. 이번에 법대 입학시험에서도 180점 만점에 174점을 획득했다. 그녀가 가장 힘들었던 강좌는 13세 때 UC어바인 여름학기 동안 택한 미적분 II 강좌였다.
어머니 권영채(49·부동산투자 브로커)씨는 “법대에 진학하게 되어 상당히 기쁘지만 딸의 나이가 걱정된다”며 “딸이 어린 시절에 보다 더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딸이 원했다”고 말했다.
맥래플린 양은 법대 학위 취득 후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그녀는 동성연애자들의 인권옹호, 인종차별주의들과 투쟁, 여성 인권신장운동, 국제박애주의 등 사회운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래플린양은 “나는 아주 이상주의자로 세상의 변화를 원한다”며 “여성 인권신장과 동성·양성·성전환자들의 권리에 관심이 많고 프로포지션 8은 나에게는 큰 이슈였다”고 말했다.
맥래플린양은 2주 전 인종차별 철폐에 관한 인터내셔널 온라인 캠페인에 동참해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맥래플린양은 현재 친구와 함께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코믹 ‘언더 더 힐’을 집필하고 있으며, 단편소설도 쓰고 있다. 그녀는 변호사 일도 중요하지만 장래에 과학 픽션작가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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