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개 단체 34명 참석·커뮤니티 발전방향 논의
전·현직 단체장협의회 발기인 대회에서 초대회장으로 피선된 김흥진 한미노인회 회장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초대회장 김흥진씨
샌디에고 한인사회 전·현직 단체장들이 협의회를 구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10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샌디에고 전·현직 단체장협의회 발기인 대회’는 샌디에고 한인 18개 단체에서 발기인에 동의한 37명 중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출발을 선포했다.
단체장협의회는 ‘각 단체의 창립 이념과 전통을 존중하고 샌디에고에 거주하고 있는 한 민족의 이민정착과 그들의 법적·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한국의 고유문화를 보존하며 미 주류사회 참여에 필요한 제반 활동을 통하여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고 각 단체들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모임을 구성했다.
김병대 SD 인권연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 조광세 전 한인회장은 “2년 전부터 한인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많았으나 이제야 겨우 기초를 갖추게 되었다”며 참석 회원들을 일일이 소개하고 그동안의 준비과정을 보고 했다.
김흥진 노인회 회장은 “반세기 동안 한인사회가 샌디에고에 뿌리를 내렸으나 함께 모여 의논할 장소하나 마련하지 못했다”며 “뭉치고 단합하여 후세들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방향을 정하고 공동논의 하에 좋은 협의회를 구성하자”고 말하고 이 같은 모임 자체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김남길 전 한인회장 역시 “지난 5~6년 동안 샌디에고 한인사회는 청·백군으로 나뉘어 많은 소모전을 벌여왔으며 지역 교민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온 것이 사실이지만 뒤늦게라도 합심하여 동포사회 각 단체가 전체적으로 통감하고 발전을 위해 서로 돕는 사회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과보고에 이어 단체장 협의회 정관 심의는 명확한 해석을 원하는 몇몇 참석자들의 의견과 초안을 마련한 측과의 이해 차이를 좁히기 위해 조항들을 설명하며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신임회장 선출은 참석한 사람들의 추대형식으로 동의, 제청을 거쳐 확정되는 방법을 택해 정창화 전 한인회장이 현 한인사회의 가장 어른단체인 한미노인회 김흥진 노인회장을 추대해 즉석에서 만장일치로 통과 되어 신임회장으로 결정됐다.
김 회장은 “각 단체의 많은 조언과 협조가 필요하며 좋은 생각들을 모아 SD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혀 참석자 전원이 박수로 화답했다.
창립총회는 이달 말께 각 단체장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 한인사회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협의회를 축하할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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