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 놓칠 수 없다”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파드렉 해링턴이 PGA 챔피언십에서 1, 2위로 출발했다.
PGA 챔피언십 1R
우즈(-5) 단독선두 출발·해링턴 1타차 2위…찰리 위(E)는 공동 27위
올해 마지막 메이저 타이틀 놓칠 수 없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제91회 PGA 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67타의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를 뿜어내며 디펜딩 챔피언 파드렉 해링턴(아일랜드)에 1타차로 앞선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노보기 라운드로 출발한 것은 지난 2000년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이번이 단 3번째로 그들 두 대회에선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두 대회 합쳐 23타차 압승을 거둔 바 있다.
13일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골프클럽(파72, 7,67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우즈는 4개 파5 홀 가운데 3개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우즈는 특별하게 멋진 장면을 보여준 것은 없었으나 타깃을 놓치는 이렇다 할 실수가 없었고 그것이 오랜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선두 스타트의 원동력이 됐다. 우즈가 메이저대회 첫날 선두로 나선 것은 2005년 브리티시오픈이후 4년만이다.
우즈는 경기 후 “매우 긍정적인 출발이다. 나는 잘 할 때 실수가 많지 않다”고 말해 이날 결과에 아주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또 “메이저대회에선 첫날 큰 리드를 잡을 필요가 없다. 어렵게 셋업된 메이저코스들은 실수를 강요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1라운드 선두로 나선 대회에서 통산 13승11패, 메이저대회선 4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마지막 날 우즈와 맞붙어 고배를 마셨던 디펜딩 챔피언 해링턴도 좋은 출발로 타이틀을 쉽사리 내줄 생각이 없음을 선언했다. 우즈와 같은 조로 플레이한 해링턴은 이날 계속해서 우즈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으나 우즈가 마지막 버디를 잡은 7번홀(파5)에서 파에 그치며 1타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해링턴은 우즈와 같은 5개의 버디를 뽑아냈으나 보기를 하나 범하면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어 이 대회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비제이 싱과 데이빗 탐스가 3언더파 69타를 쳐 로버트 앨런비와 매튜 고긴(이상 호주)와 헌터 메이헌,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폴 고이도스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한인선수들 가운데는 찰리 위가 우즈에 5타 뒤진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고 최경주는 1오버파 73타로 앤소니 김, 케빈 나, 양용은과 나란히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인 스튜어트 싱크도 공동 44위 그룹에 포함됐다. 싱크와 함께 메이저 챔피언조로 함께 라운딩한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는 1언더파 71타로 이들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치며 공동 17위에 올랐고 매스터스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110위로 떨어졌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도 티샷과 퍼팅에서 난조를 보이며 2오버파 74타로 공동 69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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