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4주년 기념식이 지난 15일 한인회관에서 열려 그 날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겼다.
한인회와 한미노인회 임원 및 주요 단체장들이 참석한 기념식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용일 한인회장은 “임시정부 수립 90년, 광복 64년, 건국 61년을 맞아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만들어 선진 일류국가 진입의 기초를 닦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했다.
축사에 나선 민병진 자국본 SD지회 회장은 일제강점기 시절 소학교 때 일본 아이들과 함께 공부한 기억을 더듬으며 “작은 싸움에도 한국 학생들은 교무실에 불려가 야단을 맞았으며 일본 학생들은 아무 제재도 받지 않아 어린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는데 하물며 우리의 선조들은 얼마나 큰 고초를 겪었을지 감히 짐작조차도 할 수 없다”고 아픈 기억을 되살렸다.
그는 “광복의 빛을 되찾는 노력은 우리 선조와 유엔군의 협조가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되며 10대 경제 대국의 위상을 잘 유지, 자손만대에 번영할 수 있도록 동포들이 국가 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양숙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광복 기념행사에서 안경열 전 노인회 회장은 “선열들의 높은 뜻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힘찬 만세삼창을 이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홍 6.25 참전동지회 회장과 정창화·조광세 전 한인회장 및 김병대 인권연 회장, 최삼·박재효·인권연 고문, 한유미 전 부동산협회장, 조정섭 부회장을 비롯한 한미노인회 회원 다수가 참석했으나 교민들과 단체장들의 참석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김미경 기자>
주요 인사들이 광복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배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일 한인회장, 김병대 인권연 회장, 정창화 전 한인회장, 최삼 전 인권연 회장, 조광세 전 한인회장, 안경열 전 노인회장, 민병진 자국본 SD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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