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나쁜 팀메이트’로 소문난 투수를 영입해 관심을 끈다.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최근 텍사스 레인저스가 방출한 선발투수 빈센테 파디야(31)와 이미 계약했다며 그를 먼저 뉴멕시코주 알버커키에 있는 다저스의 트리플A 팀으로 보내 몸을 풀게 한 뒤 27일 콜라로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을 레인저스의 2선발로 시작한 우완투수 파디야는 지난 7일 방출대기 조치를 당한 뒤 부르는 팀이 없어 프리에이전트로 풀렸다.
올 시즌 4.92 방어율로 8승6패를 포함, 레인저스에서 4년 동안 43승34패를 기록했지만 팀 미팅에 늦게 나타나는 등 태도가 나쁘고 홈런만 맞으면 그 타자를 투구로 때려 복수대상이 되는 동료타자들이 질색을 하는 투수로 악명이 높다.
토리 감독은 이에 대해 “그가 고의적으로 항상 타자의 몸에 공을 던지는 난폭한 투수라면 그것은 우리의 스타일이 아니다. 하지만 몸쪽 공을 던지다보니 본의 아니게 그런 결과가 종종 나오는 것이라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에는 지명대타 제도가 없어 투수가 직접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하기 때문에 파디야가 직접 타깃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그런 짓을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파디야는 또 텍사스에서 부정적인 태도로 주위 사람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했고 동료들과 어울리지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최근 일본인 히로키 구로다가 타구에 머리를 맞아 부상자명단에 오르는 등 다친 투수가 많아 투수가 더 필요한 상황이었고 토리 감독은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면 감수하겠다”며 “문제가 생긴다면 그때 가서 걱정하겠다. 그 모든 게 소문으로 그런 문제들이 LA에서도 나타나기 전에는 그를 ‘전과자’로 취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우리 팀은 한 선수에 큰 영향을 받을 만큼 어린 팀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규태 기자>
‘나쁜 팀메이트’로 소문난 빈센테 파디야가 다저스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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