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아들 곁에서 아들 손을 꼭 잡고 자다가 잠결에 보니 어느새 아들이 나를 꼭 껴안고 자는 것이 아닌가 여덟 살 아들의 뜨겁고, 가픈 심장 박동소리가 내 얼굴 전체를 도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 얼굴이 파묻혀 있는 치수 작은 아들의 품 때문에 소름이 쫙 돋다가 솥 같고 보자기 같고 모자 같고 제비 둥지 같다는 생각이 들자 자다 말고 피식 웃음이 새어나오는 것이었다
장인수 ‘자다가 웃다’ 전문
부성애가 이렇게도 표현될 수 있구나 싶다. 느낌 그대로, 아주 편안하고도 따뜻하게. 이제 겨우 여덟 살 아들이지만, 그 “치수 작은 아들의 품”에 얼굴을 묻고 자다가 말고 문득 깨어서 그 가슴이 “보자기 같고/ 모자 같고/ 제비 둥지 같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아빠는 얼마나 될까? 그런 생각 때문에 자다가 웃을 수도 있는 아빠는 영락없는 시인이다. 나아가 독자까지도 빙그레 웃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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