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김 승점 1
미셸 위 0.5점 ‘기여’
‘여자골프의 라이더컵’인 2009 솔하임컵 첫날 경기에서 미셸 위(성미)와 크리스티나 김(초롱) 등 두 명의 한인선수가 포함된 미국이 유럽에 1점차 리드를 잡았다.
21일 일리노이주 슈거그로브의 리치하베스트팜스 골프코스(파73)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미국은 오전 포볼(베스트볼)에서 2승1무1패로 2.5점을 얻어 1.5점(1승1무2패)의 유럽에 1점차로 앞선 뒤 오후 포섬(얼터네잇샷)에서는 2승2패로 비겨 승점 2점씩을 나눠가지며 첫날 4.5 대 3.5로 우위를 확보했다. 오전 포볼매치에 모건 프레슬과 팀을 이뤄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미셸 위는 카트리오나 매튜-마리아 요르트 조와 접전 끝에 비겨 승점 0.5점을 따냈으며 오후 포섬에 나탈리 걸비스와 팀을 이뤄 1번타자로 나선 크리스티나 김은 수잔 페테르손-소피 구스타프손 조를 4 & 2(2홀 남기고 4홀차)로 완파하고 승점 1을 미국에 안겼다. 미셸 위와 크리스티나 김은 22일 오전 포볼매치에 1번타자로 팀을 이뤄 출전, 헬렌 알프레드손-타니아 엘로세기 조와 맞붙는다. 대회는 22일에는 오전 포볼 4경기, 오후 포섬 4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양팀 선수 12명씩 24명이 1대1 매치플레이로 격돌한다.
지난 2005년과 2007년 대회 우승팀인 미국은 이날 무난한 출발로 대회 3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미국은 포볼(선수들이 각자 자기 볼로 플레이하고 홀마다 좋은 성적을 팀 성적으로 삼는 것) 첫 경기에서 선봉으로 나선 폴라 크리머-크리스티 커 조가 유럽의 탑 듀오 구스타프손-페테르손 조와 시종 박빙의 접전 끝에 크리머의 16번홀 버디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1홀차 승리를 따냈다. 또 3번 매치에서 브리트니 랭-브리트니 린시컴 조가 로라 데이비스-베키 브루어튼 조를 5 & 4로 대파하며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유럽도 만만치 않았다. 2번매치에서 알프레드손-엘로세기 조가 앤젤라 스탠포드-줄리 잉스터 조에 1홀차로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고 마지막 4번매치에선 매튜-요르트 조가 마지막 홀 버디로 프레슬-미셸 위 조와 동점을 이뤄 간격을 1점차로 유지했다.
이어 벌어진 포섬(팀당 볼 1개로 두 선수가 돌아가며 샷을 하는 방식)에서도 기선은 미국이 잡았다. 걸비스와 팀을 이뤄 나선 크리스티나 김은 페테르손-구스타프손 조를 4홀차로 가볍게 누르고 미국에 2점차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유럽은 2번과 3번매치를 모두 3홀차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이날의 마지막 매치에서 첫날 우열이 판가름났다. 폴라 크리머와 줄리 잉스터가 팀을 이룬 미국이 유럽의 매튜-재니스 무디 조에 2 & 1로 승리, 아슬아슬하게 미국이 1점차 리드를 안고 첫날 밤을 보내게 됐다. 크리머는 17번홀에서 20피트 파펏을 성공시켜 매치를 끝내며 첫날 유일하게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한편 이 승리로 잉스터(49)는 승점 1을 보태 생애 통산 솔하임컵에서 17.5점을 따내 메그 말론을 제치고 대회 최고득점을 기록한 미국선수로 올라섰다. 대회 최고포인트 기록은 은퇴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24점)이 보유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 나선 로라 데이비스(23점)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유럽은 첫날 에이스팀이어던 페테르센-구스타프손 조가 오전-오후에 2연패를 당한 타격이 컸다.
크리스티나 김
미셸 위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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