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첫 총회
DJ 장남 김홍일씨의
투병 등 한인들 관심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 분향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씨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그의 모습을 지켜본 많은 한인들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만큼이나 슬픈 일로 다가왔다. 유명배우 마이클 J. 폭스, 빌리 그레이엄 목사, 복서 무하마드 알리 등 유명 인사들도 이 병에 시달리며 투병중인 가운데 한인들에게 파킨슨병에 대한 지식을 홍보하기 위한 한인 비영리단체가 태어났다.
‘코리안 아메리칸 파킨슨 서포트 네트웍’(The Korean-American Parkinson Support Network·KAPSN)으로 지난 7월 태동한 후 현재 25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다음달 12일 첫 총회 겸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는 한인들이 이 병에 대해 널리 알리고자 1년여의 구상 끝에 탄생한 이 네트웍은 앞으로 파킨슨병에 대한 홍보는 물론 대처법을 알리기 위한 정기적인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내 최대 파킨슨병 재단인 ‘내셔널 파킨스 재단’ 오렌지카운티 챕터에 속해 있는 이 네트웍의 OC 코디네이터인 리비아 김씨는 “현대의학이 파킨슨병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막상 닥쳐봐야 알 수 있는 이 병의 치료법 및 대처법에 대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요즘은 한인들의 문의가 쇄도한다고 김 코디네이터는 밝혔다. 이중에는 20대 청년도 끼어 있을 정도로 파킨슨병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현실. 김 코디네이터는 “파킨스병은 전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며 “조기에 발견되면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통해 완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희귀병인 파킨스병을 위해 현재 내셔널 파킨스재단 OC 챕터에서는 가정주치의 등 의료 종사자들을 상대로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코리안 아메리칸 파킨슨 서포트 네트웍’은 다음달 12일 오전 10시부터 풀러튼 시니어 센터(340 W. Commonwealth Ave. Fullerton)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OC 메모리얼 센터의 신경외과 전문의인 덕 김 박사가 직접 강사로 나서 ‘파킨슨병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게 된다. 등록비는 무료이며 간단한 식사와 음료가 제공된다고 한다.
(714)317-7484
<이종휘 기자>
리비아 김 코디네이터가 파킨슨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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