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하임컵 맹활약 미셸 위
상승세 타고 첫 우승 도전
지난주 미-유럽 대륙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그동안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당부분 떨쳐버리는데 성공한 미셸 위가 그 여세를 몰아 주말 자신의 첫 투어우승 도전 출사표를 낸다.
오는 28일부터 3일간 오리건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릿지골프클럽 고스트크릭 골프코스(파72, 6,546야드)에서 벌어지는 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에는 미셸 위를 비롯, 지난주 솔하임컵에 나섰던 24명의 선수 가운데 미국대표 12명 전원과 유럽대표 8명 등 20명이 출전한다.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첫 대회인 2월 SBS오픈에서 단독 2위에 오르는 등 5개 대회에서 탑10에 입상하는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으나 아직 우승이 없는 것이 문제다. 사실 미셸 위는 지난 2003년 당시 만 13세로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에서 우승, 성인대회에서 최연소 우승기록을 수립한 이후 지난 6년간 그 어느 종류의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치켜든 적이 없다. 그 때문에 비록 단체전으로 개인성적과는 관계가 없지만 그래도 우승멤버로 솔하임컵을 치켜든 것이 그녀에게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베테랑 줄리 잉스터는 솔하임컵에서 승리한 뒤 “올해 안에 미셸 위가 우승한다. 큰 돈을 걸 수도 있다”고 자신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미셸 위가 이런 좋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생애 첫 투어 우승을 따낸다면 방황을 거듭해온 그녀의 커리어가 본격적인 상승분위기를 따게 되는 것은 물론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퍼스타의 등장이 절실한 LPGA투어에도 엄청난 힘이 될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도 가세한 가운데 LPGA투어의 주류를 형성한 한국선수들은 이번에도 역시 엄청난 수적 파워를 과시하며 시즌 합작 7승째를 노리고 있다. 투어 웹사이트에 이번 대회 출전이 확정된 것으로 올라 온 한인 또는 한국계 선수들의 수는 무려 41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즌상금랭킹 2위 신지애와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 등 언제라도 우승컵을 치켜들 실력을 갖춘 선수들만 해도 10여명을 훌쩍 넘어간다. 비 한인선수들 가운데는 오초아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 상금랭킹 1위 크리스티 커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 18년간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에지워터코스에서 펼쳐졌으나 올해부터 유서 깊은 펌킨릿지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 이 대회는 54홀 토너먼트로 금요일인 28일에 시작돼 30일 막을 내린다.
<김동우 기자>
솔하임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많은 점수를 딴 미셸 위가 좋은 분위기를 투어 첫 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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