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골퍼 아나 로슨
캐나다여자오픈 첫날 선두
LPGA투어가 원하는 ‘흥행카드’ 떴다
오초아 3위, 정일미 5위
미셸 위는 125위 컷통과 어려울 듯
LPGA투어가 바라던 ‘미셸 위급 흥행카드’가 떴다. ‘모델골퍼’ 아나 로슨(호주)이 CN 캐나다여자오픈 첫날 선두로 치고 나서 모처럼 여자골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모델인 로슨은 3일 캐나다 알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파71·6,427야드)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보기 2개)를 쏟아내며 7언더파 64타를 기록, 수잔 페테르센에 1타차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2타차 3위에는 ‘여제’ 로레나 오초아가 도사리고 있어 숨 돌릴 틈이 없다.
올해 두 차례 우승했지만 최근 네 차례 대회에서는 중하위권으로 처진 오초아는 5월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이후 5개 대회 만에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최강 ‘LPGA 코리아’는 부진에 허덕이던 정일미(37)와 김주미(25)가 오래 간만에 선봉에 나섰다. 정일미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 로슨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정일미는 올해 15개 대회에서 아직 ‘탑10’이 한 번도 없고 지난 5월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공동 11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13개 대회에서 9차례나 컷오프 되는 등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김주미도 버디 6개를 잡아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지난주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허미정도 이글로 기세를 올리며 3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9위로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비췄다. 박인비, 박희영, 최운정도 이 그룹에 속해 있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 박세리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36위, 신지애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 67위에 그쳤다. 2006년 대회 우승자인 상금랭킹 1위 크리스티 커(미국)도 신지애와 같은 공동 67위로 밀렸다.한편 LPGA투어 홈페이지 팬 투표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미셸 위는 보기를 7개나 범하며 공동 125위(5오버파 76타)로 추락, 컷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LPGA투어는 아나 로슨 또는 미셸 위와 같은 스타가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연합>
ESPN 행사에 참여한 로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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