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타줄여 합계 9언더파로 공동선두
캐나다여자오픈 2R서 첫 승 도전
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김송희(21)가 하루에 9타를 줄이는 신들린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1위로 솟아올라 투어 첫 승 도전에 뛰어들었다.
4일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컨트리클럽(파71, 6,42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김송희는 버디를 무려 10개나 쓸어담고 ‘옥에 티’ 보기 1개를 범해 9언더파 62타의 맹위를 떨쳤다. 전날 이븐파 71타로 공동 49위에 그쳤던 김송희는 이로써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이날 3타를 줄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김송희는 이날 라운드 시작과 함께 6번홀까지 줄버디를 엮어 올리는 신들린 스타트를 끊었고 9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전반에 28타를 치는 맹위를 떨쳤다. 후반들어 첫 홀인 10번홀에서 이날 유일의 보기를 범하며 기세가 다소 식기는 했으나 그래도 12번에 이어 16,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향해 솟구쳐 올랐다. 아직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김송희는 지난달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올랐었다.
김송희와 페테르손에 이어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8언더파 134타)에는 오랜만에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카트리오나 매튜와 함께 포진했다. 오초아는 이날 3타를 줄였다. 이어 지난주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허미정(20)이 이날 4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유선영, 앤젤라 스탠포드와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포진,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LPGA투어 상금랭킹 2위인 신지애는 이날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김인경(21) 등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전날 단독선두로 출발했던 ‘필드의 미녀모델’ 골퍼 아나 로슨(호주)은 이날 2타를 잃고 신지애와 같은 공동 10위 그룹으로 밀려 내려왔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한 박세리(32)는 2타를 잃고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 공동 66위로 컷오프선에 턱걸이했으나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와 미셸 위는 이날 나란히 2타씩을 줄이고도 전날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컷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김송희가 하루에 9타를 줄이는 맹타에 힘입어 첫 승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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