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뱅크 챔피언십 1R
스트릭커, 퓨릭 공동선두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서 ‘황제‘ 타이거 우즈와 PGA챔피언 양용은이 모두 중하위권으로 출발했다.
4일 매사추세츠 노턴의 보스턴TPC(파71, 7,207야드)에서 시작된 도이체뱅크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양용은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는 널뛰기 라운딩으로 이븐파 71타를 쳐 앤소니 김, 찰리 위, 필 미켈슨, 스튜어트 싱크 등과 함께 공동 65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우즈도 버디 3,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48위에 그쳤고 함께 플레이한 스티브 스트릭커가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짐 퓨릭과 함께 8언더파 63타로 공동선두로 나서면서 같은 조에서도 2인자가 되는 설움을 톡톡히 맛봤다.
지난주 바클레이스에서 20위에 올랐던 양용은은 이날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는 듯했으나 이후 5, 7, 9, 13번홀에서 계속 보기를 쏟아내며 뒷걸음질을 계속해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그나마 마지막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 피니시로 반격의 기회를 만든 것이 위안거리였다.
우즈 역시 출발이 신통치 못했다. 특히 12피트 안쪽의 버디펏 5개를 하나도 살려내지 못하며 퍼트수가 30개까지 치솟았다. 플레잉 파트너 스트릭커가 중반 5연속 줄버디를 엮어내며 계속 앞으로 치고나가는 것을 무기력하게 지켜봐야 했던 우즈는 경기 후 “오늘 잘한 것이 하나도 없다. 드라이버샷은 별로였고 아이언샷은 더 나빴으며 퍼트는 하나도 못넣다”면서 “그것들은 빼면 괜찮은 하루였다”고 자신에 대한 냉소적인 표현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반면 스트릭커와 퓨릭은 나란히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퍼펙트 라운드를 뿜어내며 2타차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지난주 바클레이스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스트릭커는 유독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플레이오프에서 치른 37라운드 가운데 26번째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이들에 이어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저스틴 레너드(미국) 등 5명이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 잡았다. 한인 선수 가운데는 케빈 나가 버디 4,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5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나머지 3명은 모두 이븐파로 공동 65위를 달렸다.
<김동우 기자>
타이거 우즈가 7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클럽을 떨어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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