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과 풍요로움의 계절 가을을 맞아 타운 내 가을 먹거리가 풍성하다. ‘바다의 깨소금’이라고 불리는 가을 전어, 자연의 정기를 고스란히 담은 햅쌀과 햇곡식은 물론 오동통 살이 오른 햇밤, 가을 홍시, 잘 익은 사과 등이 천고마비의 계절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한인타운 마켓들 풍성한 먹거리
추석 앞두고 햇과일도 대거 출하
세리토스의 우리마켓은 한국 남해안에서 들여온 전어를 선보인다. 전어는 7~8월에는 맛이 비릿하고 11월이 지나면 뼈가 억세어지기 때문에 지금이 최적기. 고소하게 구워 먹기도 하고 어슷어슷 두툼하게 썰어 미나리와 초고추장에 버무려 회, 혹은 무침으로 즐기면 씹을수록 뒷맛이 고소하고 은은한 것이 잃어버린 입맛을 한방에 되찾아주는 별미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전어는 구워먹어야 제 맛. 김민기 부사장은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가을 전어 머리는 참깨가 서 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맛있다”고 설명했다. 가을 전어는 파운드 당 9.99달러며, 즉석에서 회와 무침도 함께 판매한다.
9가와 웨스턴의 EB 홈마트도 산 좋고 물 맑은 충남 서천군 농산물 앙코르 세일을 통해 서래야 쌀과 도토리 가루 등 다양한 가을 먹거리를 선보인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특수 청정 지역으로 지정된 서천군의 자랑 서래야 쌀은 금강의 맑은 물과 옥토에서 자라 맛과 영양이 뛰어나며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토종 쌀이다.
이동준 과장은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찰지고 맛있다”고 설명했다. 서래야 쌀을 9파운드에 11.99달러, 국물용 다시 멸치는 1.5kg에 19.99달러, 재래 전장김 1팩에 3.25달러, 100% 한국산 도토리로 만든 고소한 묵가루는 200g에 12.99달러에 선보인다.
한편 마켓들도 추석을 앞두고 햇대추와 햇사과 등 재수 음식들을 선보인다. 아리랑 마켓은 햇후지사과 2파운드에 99센트, 프레시아 마켓은 햇대추를 파운드 당 99센트에 선보인다. 시온마켓도 한국산 신고배를 한 상자에 15.99달러, 갤러리아 마켓은 홍시와 햇배를 6개 팩에 2.99~3.99달러에 판매한다. 갤러리아 마켓의 잔 윤 매니저는 “추석을 앞두고 햇밤과 밤, 곶감 등 가을 음식이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지은 기자>
타운에 풍성한 가을 먹거리들이 천고마비의 계절을 실감케 한다. 갤러리아 마켓을 찾은 한인들이 먹음직스러운 홍시를 고르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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