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의 시발점이 됐던 패니매·프레디맥 등 빅2 모기지업체의 구제금융도 1주년을 맞고 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연방 재무부와 연방주택공사(FHA)의 품에 안긴 후 수일 또는 수주일 후 리먼이 파산했고 AIG에는 생명줄이 내려졌으며 워싱턴뮤추얼 파산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 등이 잇따랐다.
구제금융에도 불구, 빅2 모기지 업체는 여전히 골칫거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택시장에서의 역할 비중은 더 중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이들에 대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향후 운명을 어떻게 결정지을지 고민하는 이유다.
빅2 모기지 업체를 사실상 관리감독해야 하는 FHA마저도 엄청난 대출 손실로 인해 녹록치 않은 상태. 빅2 모기지 사안을 해결하기도 전에 또다른 구제금융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백악관은 사후 약방문이라도 일단 빅2 모기지 업체에 대한 개혁안을 마련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그들의 운명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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